한미, 내일부터 키리졸브연습·독수리훈련 돌입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내일(2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에 돌입합니다.

키 리졸브 연습은 13일까지 진행되며 독수리훈련은 다음 달 24일까지 계속됩니다.

이번 키 리졸브 연습에는 미군 8천6백여 명과 한국군 1만 명이 참가합니다.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에는 3천7백여 명의 미군과 한국군은 사단급 부대 이상 20만여 명이 참여할 계획입니다.

이번 키 리졸브 연습에는 미국 연안전투함인 포트워스호가 처음으로 참가합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얕은 해저 지형에 맞게 제작된 포트워스호는 헬리콥터와 MQ-8 수직 이착륙 무인정찰기, 구경 57㎜ 자동화기, 21기의 지대지 미사일, 헬파이어 미사일, MH-60 헬기 등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포트워스호는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사격 훈련, 상호 통신교환 훈련, 물류 교환 훈련 등을 할 계획입니다.

미 7함대 지휘함인 블루릿지함은 한반도 근처 바다에서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함정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모함은 훈련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이번 키 리졸브 연습에는 주한 유엔군사령부에 파견된 국가 가운데 호주,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영국 등 5개국의 소수 병력도 참가합니다.

중립국 감독위원회에 파견된 스위스와 스웨덴 측은 이번 훈련이 정전협정의 취지에 맞게 진행되는지 점검하기 위해 연습에 참관할 계획입니다.

한미는 훈련기간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연합감시체계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대북 감시자산을 증강하고 지상의 대북정보 판단 요원들도 증편했다"면서 "훈련 일정을 북측에 통보한 지난달 24일부터 연합감시체계가 강화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며 연초부터 훈련 중단을 강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훈련 기간에 작년과 비슷한 무력시위성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