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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태백산 사고본' 복본 완성

심영구 기자

입력 : 2015.03.01 10:11|수정 : 2015.03.01 10:11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 태백산 사고본을 전통 한지에 옮기는 복본화 사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전주시는 인조 12년에서 영조 24년에 이르는 '태백산 사고본' 245권 229책 2만4천여쪽을 원본과 똑같이 만드는 복본화가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1년여만에 완성된 이 복본에는 전국 10개 업체가 납품한 전통 한지 만2천450장이 사용됐습니다.

이들 한지는 당시 한지의 품질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지 장인들이 수차례에 걸쳐 세밀하게 분석해 품질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아울러 태백산 사고본 중 현종실록·경종실록과 이를 수정 혹은 개수한 현종개수실록·경종수정실록을 서로 비교할 수 있어 내용 면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전주시는 설명했습니다.

이 책들은 전주 한옥마을 완판본 문화관에서 이달 말까지 전시됩니다.

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13년부터 총 18억원을 들여 선조에서 철종에 이르는 실록 588책, 7만9천여쪽을 원본과 똑같이 만드는 복본화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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