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등록금 분할납부 많아진다…190개 대학 고지서에 명시

심영구 기자

입력 : 2015.03.01 09:58|수정 : 2015.03.01 09:58


대학생 학비 부담을 덜기 위한 등록금 분할납부제가 올해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대학의 절반 이상이 교육부 방침에 따라 분할납부제 방식을 신학기 등록금 고지서에 명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분할납부제 방식을 등록금 고지서에 표시한 대학은 찾기 어려웠고 학생들은 분할납부제의 존재 여부를 몰라 제도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교육부는 올 들어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 334곳의 분할납부 활성화 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한 251개 학교의 76%인 190개교가 등록금 고지서에 분할납부 방식을 명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교육부가 올초 분할납부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적어도 전체 대학의 57%가 동참한 것입니다.

교육부는 앞서 등록금 고지서에 납부기간, 납부방식, 신청기간, 신청대상, 신청방법, 납부횟수 확대 등 6개를 필수항목으로 명시하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학칙 등에 따라 분할납부제를 시행한 대학은 전체의 92.8%이지만 제도 홍보가 잘 이뤄지지 않아 2014년 1학기에 실제 이용한 학생은 전체의 2.3%에 그쳤습니다.

전체 대학의 등록금 분할납부 결과는 오는 4월 대학정보공시를 통해 공식적으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올해 신학기에 대학의 84%는 등록금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했고 15%가량은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