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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가계의 은행 저축 증가율 7년만에 최저

김용태 기자

입력 : 2015.03.01 09:33|수정 : 2015.03.01 09:33


가계의 은행 저축성 예금 증가율이 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작년말 현재 가계가 예금은행에 돈을 맡긴 총예금액은 530조5천3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5.7% 늘었지만 이 가운데 저축성 예금은 482조원으로 4.9% 증가에 그쳤습니다.

대신에 돈을 은행에 맡겨놓고 수시로 빼 쓰기 위한 요구불예금은 15% 늘었습니다.

금리가 워낙 낮다보니 은행 저축으로 이자를 얻으려 하기보다 잠시 은행 금고에 돈을 맡겨두고 다른 투자 기회를 노리는 대기성 자금이 늘어난 결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가계의 은행 저축성 예금 증가율은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저축성 예금의 증가율은 2008년 12.3%에서 2009년 9.7%를 거쳐 2010년 16.0%까지 상승했으나 2011년 9.4%, 2012년 6.2%, 2013년 5.5% 등 4년 연속 둔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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