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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수용, 유엔 행사 참석차 제네바 도착

문준모 기자

입력 : 2015.03.01 00:25|수정 : 2015.03.01 00:25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이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개막하는 제28차 유엔 인권이사회와 군축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시각으로 어제(28일) 제네바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외무상이 유엔 인권이사회와 군축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달 21일 북한에서 출발한 리 외무상은 제네바 도착에 앞서 몽골에 들러 몽골 대통령·총리와 면담하고 외교장관과 회담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을 유엔 인권이사회와 군축회의에 파견해 북한과 북한 인권과 핵 문제를 둘러싸고 논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조태열 차관은 오는 3일에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의, 4일에는 군축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합니다.

조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유엔 차원의 후속 조치의 필요성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리 외무상은 오는 3일 오전 군축회의, 오후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의에 각각 참석해 북한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리 외무상은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지난해 유엔 총회가 채택한 대북 인권결의안을 강하게 비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군축회의에서는 북한의 핵무장은 안보 위기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 차관과 북한 리 외무상은 제네바에서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 등을 각각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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