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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性산업 종사자 상당수가 보건·교육분야 출신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2.28 18:54|수정 : 2015.02.28 18:54


영국의 성산업 종사자 중 상당수가 보건이나 교육 등의 분야에서 일하다가 성산업에 뛰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영국 리즈대 연구진이 성산업 종사자 24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71%에 해당하는 172명의 이전 직업이 보건, 교육, 사회복지, 육아, 자선 부문으로 조사됐다고 전했습니다.

응답자 중 38%는 학사 학위가 있었으며 17%는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였습니다.

그러나 71%는 사람들의 낙인이 두려워 주위에 직업을 숨겼으며 대부분은 월 천 파운드도 벌지 못했습니다.

연구진은 여성 196명, 남성 28명, 성전환자 12명을 설문했으며 이는 선행연구들에 견줘 대규모 조사에 속합니다.

영국은 매춘업소 운영이나 호객행위는 불법이지만 성매매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연구를 주도한 리즈대 틸라 샌더스 박사는 "성산업 종사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인식과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이들에 대한 편견으로 생기는 상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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