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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국 주예멘 대사관업무 아덴서 잇따라 재개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2.28 18:53|수정 : 2015.02.28 18:53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의 쿠데타로 수도 사나 주재 대사관을 14일 잠정 폐쇄한 아랍에미리트, UAE 정부가 남부 아덴에서 대사관 업무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국영 WAM통신이 보도했습니다.

UAE 외무부는 "아덴에서 대사관 업무를 다시 시작한다"며 "이는 유엔과 걸프협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탄생한 합법적 정권인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과 연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쿠웨이트도 UAE 정부와 같은 이유로 사나 대신 아덴에서 대사관의 외교·영사 업무를 대행한다고 국영 KUNA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잠정 폐쇄한 사나 대사관 업무를 26일 아덴 주재 영사관에서 대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예멘에 영향력이 큰 걸프지역 국가가 후티를 합법적인 정치세력으로 인정하지 않고 아덴으로 피신한 하디 대통령에 힘을 실으면서 남북 간 긴장이 고조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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