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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동유괴사건 '가해자'는 대부분 친부모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2.28 15:28|수정 : 2015.02.28 15:28


중국법원이 지난해 판결한 아동·부녀자 유괴 관련 사건은 모두 978건으로 집계됐다고 신경보가 중국 최고인민법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법원은 또 2010∼2014년 아동·부녀자 유괴사건 7,719건을 처리하고 만 2,963명을 처벌했습니다.

이 중 5년 이상 중형을 받은 혐의자는 7천336명에 달했습니다.

최고인민법원 대변인은 아동 유괴사건과 관련해 "납치, 유인 등의 방법으로 발생하는 사건은 갈수록 줄고 있다"며 "사건 대부분은 친부모가 아이를 팔거나 유기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산둥성에서는 산모로부터 신생아 한 명을 5만∼6만 위안, 872만∼1,047만 원을 받고 사들여 다른 사람에게 비싼 가격에 되팔아온 아동매매조직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산모로부터 직접 신생아를 인계받으려 도시 외곽에 있는 폐공장 안에 '지하 분만실'까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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