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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통령, 다음 달 22일 미국 방문…오바마와 정상회의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2.28 14:44|수정 : 2015.02.28 14:44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말 취임 후 처음으로 다음달 22∼25일 미국을 방문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24일 백악관에서 가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아프간의 안보와 경제 발전, 재건 과정 지원 등을 주제로 논의할 것이라고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특히 2006년 말까지 완전 철수 예정인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군 일정 조정을 깊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다음 달 25일 미국 연방 상·하원 합동연설도 할 예정입니다.

존 베이너 미국 연방 하원 의장은 "아프간은 미국의 중요한 우방이고 동맹"이라며 "이번 합동연설은 미국이 아프간과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가니 대통령의 의견을 들어볼 중요한 기회"라고 합동 연설 제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말 아프간에서 13년간의 전쟁을 종료하고 전투 병력을 철수했습니다.

아프간 군·경 훈련과 대테러 지원을 위해 남긴 만 600명의 병력도 내년 12월까지 모두 철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 반군의 테러가 계속되는 데다 시리아·이라크를 거점으로 한 이슬람국가, IS마저 이 지역에 세를 넓히고 있다며 미국에 철군 일정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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