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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일본, 이르면 연내 '일본판 CIA' 창설 추진"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2.28 13:49|수정 : 2015.02.28 13:49


일본 정부는 이르면 가을 임시국회 회기 중 미국 중앙정보국, CIA 같은 대외 정보기관의 창설 법안을 발의할 전망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독자적 정보수집과 분석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이 같은 대외 정보기관 창설 방안을 본격 검토 중이라고 산케이는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슬람국가, IS에 일본인 2명이 살해된 사건에 대한 정부의 검증위원회는 4월 중 보고서를 정리할 때 대외 정보기관 설치를 제언할 예정이며, 정부는 이 제언에 따라 제도 마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산케이는 소개했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의 대외정보 수집과 분석 담당 조직은 내각정보조사실, 외무성, 경찰청 등 9개 기관에 걸쳐 있지만 이들 기관이 제각각 활동하고 있어 정보 집약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현재 신설이 검토되고 있는 대외정보기관은 9개 기관의 정보 담당 조직이 생산한 정보를 집약해 분석할 뿐 아니라 독자적으로 대외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도 갖추게 될 전망이라고 산케이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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