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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영기업 554개…50개만 경영 가능 수준"

박민하 기자

입력 : 2015.02.28 11:06|수정 : 2015.02.28 11:06


북한의 국영기업은 550여 개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50개 기업만이 경영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최이섭 책임연구원은 어제 열린 '통일국가자산 연구포럼'에서 기조 발표를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최 연구원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북한 관련 각종 자료와 언론에 공개된 기업 정보를 토대로 북한 기업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영기업은 554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기업이 보유한 기술 대부분과 설비가 낙후돼 이익이 나지 않는다"며 "50여개 외에는 경영이 사실상 어려운 수준"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업종별로는 355개가 중화학, 126개는 경공업, 30개는 서비스업이었고, IT산업은 15개에 불과했다고 최 연구원은 덧붙였습니다.

중공업에서는 기계공업과 건축자재, 화학공업 등의 비중이 높았고, 경공업에서는 식료품업과 신발산업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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