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참수된 美 기자 부친 "또다른 '지하디 존' 나올 것"

이슬람국가, IS에 참수당한 미국인 기자의 부친이 참수 영상에 등장한 '지하디 존'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또 다른 '지하디 존'이 나올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IS에 참수된 미국 기자 제임스 폴리의 부친 존 폴리는 취재진과 만나 "'지하디 존'을 잡아 재판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그것은 매우 시야가 좁은 접근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친 다이앤은 지하디 존이 교육을 잘 받은 인물이라는 소식에 놀랐다면서 "지하디 존이 자신의 재능을 악행과 증오에 쓰고 있다니 더욱 슬프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우리는 자기가 뭘 하는지도 모르는 그를 용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IS에 참수된 영국 구호요원 데이비드 헤인스와 미국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의 유족은 지하디 존을 생포해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지하디 존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인 살해에 가담한 모든 이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어디 있든 찾아내고 말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CNN방송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