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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검 vs 흰금' 색깔 논쟁 드레스 30분 만에 완판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2.28 09:29|수정 : 2015.02.28 09:29


파란 바탕에 검은 레이스인지, 흰 바탕에 금빛 레이스인지를 두고 색깔 논쟁을 일으키며 국내외에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드레스가 30분 만에 완판됐습니다.

AFP통신과 미국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화제의 드레스를 판매하는 영국 회사 로만 오리지널스는 인터넷에 색깔 논쟁이 벌어진 해당 드레스가 품절됐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 고객이 몰려 약 300벌의 재고가 30분 만에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이 드레스의 가격은 50파운드, 8만 4천원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됐습니다.

회사 홈페이지에도 1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접속이 폭주했습니다.

이 회사 크리에이티브 매니저인 이언 존슨은 "원래도 일주일에 100벌쯤 팔리는 인기 상품이었는데 이번에는 마치 블랙프라이데이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흰색 바탕에 금색 레이스 드레스로 보이는 '흰금'파는 72% 정도이며 파란 바탕에 검은색 레이스로 보이는 '파검'파는 28%라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드레스 색깔이 달라 보이는 것은 빛의 양에 따라 사람마다 색을 다르게 인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리나 가그 미 마운트시나이대 조교수는 AFP에 "드레스가 '파검'으로 보인다면 노출이 많은 곳에 있어서 드레스가 어둡게 보이는 것이고 '흰금'으로 보인다면 노출이 적은 곳이라 드레스가 밝게 보이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이 드레스의 실제 색깔은 '흰금'이 아니라 '파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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