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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경제사무국, 6개월간 6억 원 지출…검증 도마 위에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2.27 14:44|수정 : 2015.02.27 14:44


교황청의 재정 개혁 임무를 부여받은 경제사무국의 지출 내역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검증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탈리아 주간지 레스프레소는 최신호에서 조지 펠 추기경이 담당하는 교황청 경제사무국이 출범 6개월 만에 50만 유로, 약 6억 2천만 원을 지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출 항목은 컴퓨터, 프린터 등 대체로 합법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성직자 예복 전문으로 유명한 가마렐리 재단사가 청구한 2천508유로의 청구서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잡지는 경제사무국의 지출 내역이 주목을 받는 이유와 관련해 펠 추기경이 교황청의 지출 내역을 면밀히 검토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잉여금이 가난한 사람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출신인 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십 년 동안 이탈리아 출신 인사들에 의해 방만하게 운영된 재정을 감독하기 위해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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