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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접목한 지하철 보관함…절차 간소화

안현모

입력 : 2015.02.27 12:52|수정 : 2015.02.2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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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역에 물건을 보관하기가 더 간편해졌습니다.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보관함이 등장했는데, 절차도 간소해지고 비용도 저렴해졌습니다.

서울 시정소식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네, 5호선 공덕역에 나와 있습니다.

새롭게 도입된 물품보관함인데요, 잠금장치에 무선 통신 기능이 탑재돼 있어서 자신의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비밀번호를 생성해서 보관함 위치, 그리고 요금 정보와 함께 문자로 보내줍니다.

편리할 뿐 아니라, 정보를 외우거나 따로 메모해둘 필요가 없어서 그만큼 타인에게 노출될 위험도 줄어듭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런 신개념 보관함, 일명 '해피박스'를 우선 5, 6, 7, 8호선 17개 역에서 시범 운영하고 오는 6월쯤 157개 전체 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인터넷으로 주문한 물건을 '해피박스'로 대신 전달받거나 물건을 한 역에서 다른 역으로 배송받는 등 활용 방법도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그동안 보관함 업체에서 임대 운영하던 것을 공사가 직영하게 됨에 따라 업체 마진이 없어져 보관료도 절반 가까이 싸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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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는 에이즈 검사도 더 빠르고 간편하게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는 월요일부터는 25개 자치구 내 어떤 보건소를 가더라도 단 20분이면 누구나 무료로 결과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도입한 신속검사법은 정맥 채혈이 필요 없고, 손가락 끝에서 혈액 한 방울만 채취하면 검사가 가능합니다.

특히, 익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름이나 주민번호 같은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도 됩니다.

지난해 4개 보건소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해본 결과 검사 건수는 10배, 양성자 발견 건수는 6배가량 증가했다고 시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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