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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신인 박성준, 첫날 6위…매킬로이 79위

김영성 기자

입력 : 2015.02.27 11:48|수정 : 2015.02.27 11:48


미국 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신인 박성준이 첫날 선두권으로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올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박성준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습니다.

순위는 선두와 3타 차 공동 6위입니다.

박성준은 특히 난이도가 높은 '베어 트랩' 중에 하나인 파4, 16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습니다.

'베어 트랩'은 '골든 베어'라는 별명을 가진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홀로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가 고난도로 세팅돼 붙여진 이름입니다.

1라운드 선두는 월요 예선을 통과해 출전한 미국의 짐 허먼입니다.

짐 허먼은 상대적으로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던 오전 조로 경기를 펼쳐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고 5언더파 65타로 깜짝 1위에 나섰습니다.

2015년 첫 PGA 투어에 나선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는 강풍에 고전하며 3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9위로 떨어졌다.

바람에 거세게 불어닥친 오후 조에서 경기를 펼친 매킬로이는 1번홀(파4)부터 티샷이 덤불 속으로 들어가 공을 찾을 수 없었고,결국 새해 PGA 대회의 첫 홀을 더블보기로 시작했습니다.

매킬로이는 3번홀(파5)에서 버디로 한타를 만회했지만 곧바로 4번홀(파4) 보기에 이어 5번홀(파3) 더블보기로 무너졌습니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을 3오버파로 마친 매킬로이는 후반들어 11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한때 5오버파까지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매킬로이는 그래도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꿔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매킬로이는 '베어 트랩'중 하나인 17번홀(파3)에서 10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고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았습니다.

매킬로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확실히 내가 바라던 첫 라운드는 아니었다"며 "다른 선수들도 (바람 때문에) 고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재미교포 존 허는 이븐파 공동 20위, 2009년 이 대회 챔피언 양용은은 1오버파 공동 35위로 출발했습니다.

노승열은 4오버파, 배상문은 7오버파로 100위권 밖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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