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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부산국제영화제,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개최

김지혜 기자

입력 : 2015.02.26 16:02|수정 : 2015.02.26 16:02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

영화제 사무국은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5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예산안과 사업안을 확정했다. 올해의 예산은 일반회계 예산 123억원과 특별회계 예산 2억7천만 원이다. 지난해 보다 소폭 늘어났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년간 이어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영화제로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최근 부산시가 영화제의 기틀을 마련하고 2대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을 낳았다.

이에 칸과 베니스 등 세계적 권위의 국제영화제와 차이밍량, 모흐센 마흐말바프, 아핏차퐁 위라세타군 등 각국의 거장 감독이 부산영화제와 이용관 집행위원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영화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17일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서병수 시장에게 쇄신안을 보고했다. 쇄신안에는 부산시가 지적한 영화제 문제점의 개선 의지와 더불어 공동집행위원장과 부집행위원장의 선임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절충안으로 선택한 공동집행위원장 체제 역시 임명 대상과 방식에 대해 우려가 예상된다. 

한 영화 관계자는 "부산시의 영화제 자율성 침해와 이용관 집행위원장 흔들기가 일단락 된 것처럼 보이지만 영화제의 향방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20주년이라는 의미있는 축제를 앞둔 부산국제영화제가 이같은 잡음을 뒤로 하고 내실있는 행사를 준비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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