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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서 동거남녀·여아 등 3명 숨진 채 발견

정윤식 기자

입력 : 2015.02.26 15:14|수정 : 2015.02.26 15:24


오늘 오후 1시 10분쯤 경기도 안양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30대 남녀와 세 살배기 여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방 안에는 불에 탄 번개탄 2장과 불이 붙지 않은 상태의 연탄 1장이 놓여 있었고 출입문 틈에는 스카치테이프가 붙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오빠에게서 "동생과 전화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소방대원과 함께 방에 들어가 이들이 숨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방에서는 '먼저 가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열심히 잘 살아보려 했지만 잘 안됐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서는 종이 한 장에 남녀가 차례로 절반씩 쓴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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