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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유일호 장남, 8학군으로 위장전입 의혹"

김호선

입력 : 2015.02.26 10:14|수정 : 2015.02.26 19:18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와 장남이 장남의 중 고교 입학을 앞두고 두 차례 서울 강남의 8학군으로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에 따르면 유 후보자의 장남이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93년 8월 배우자와 장남만 서울 강남구 도곡동 주공아파트로 전입했습니다.

이어 배우자와 장남은 중학교 3학년이 된 1996년 4월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로 다시 주소를 옮겼습니다.

대치동 학원가와 맞닿은 이 아파트는 8학군 명문고교인 경기고, 휘문고, 단대부고 등에 배정이 가능한 곳입니다.

그 사이 유 후보자는 계속 서초구 양재동에 거주했다는 점에서 가족을 강남구에 위장전입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부동산 투기 열풍을 조장한 8학군 위장전입에 동조한 장본인이 국토부 장관에 내정된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가족이 지인의 아파트로 주민등록 주소지를 이전했던 것은 당시 중학교 진학을 앞둔 아들의 통학거리 때문이었다며 실제 거주하지 않은 장소로 주민등록을 이전한 점은 사려 깊지 않은 처사였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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