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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장애인 명의로 카드 만들어 8억 원 '꿀꺽'

박아름 기자

입력 : 2015.02.25 17:46|수정 : 2015.02.25 17:46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장애인이나 노숙자 명의로 신용카드나 통장을 만들어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47살 최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씨 등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장애인이나 노숙자 35명 명의로 통장·휴대전화·신용카드를 만든 뒤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물품을 사들여 8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원이나 역 근처를 돌며 지체장애인이나 노숙자를 상대로 매달 1백만 원에서 2백5십만 원을 벌 수 있는 일이 있다고 꼬드겨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를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받아낸 개인정보를 토대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물건을 사거나 휴대전화를 개통해 팔아넘기는 등 방식으로 현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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