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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차 기러기 아빠' 김흥국 "쓸쓸해서 불면증까지 생겨"

강선애 기자

입력 : 2015.02.25 15:36|수정 : 2015.02.25 15:36


가수 김흥국이 ‘12년차 기러기 아빠’의 힘겨움을 전했다.

김흥국은 최근 진행된 SBS 라디오 러브 FM(103.5 Mhz) ‘노사연 이성미쇼’의 녹음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흥국은 “사실 처음엔 6개월 동안 떨어져 지낼 줄 알았는데 벌써 12년차 기러기 아빠가 됐다”며 오랫동안 기러기 아빠로 지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식사도 해결할 겸 찜질방에 자주 갔는데 어느날 한 단골 이용객이 ‘집을 팔았냐?’고 물어봤다”면서 “노숙자 취급 받을까봐 이젠 찜질방도 못갈 신세”라고 자신의 기러기 아빠 신세에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급기야 그는 “쓸쓸해서 잠이 안와 불면증까지 생겼다. 하루에 2~3시간 자면 많이 자는 것”이라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DJ 이성미는 “예전엔 팔팔했던 콧수염도 이젠 쇠약해졌다”며 측은해 했다. 그러자 김흥국은 “너무 하얘져서 다들 콧수염이 없어진 줄 안다. 가닥도 얼마 안 남았다”고 웃픈(웃기고 슬픈) 에피소드까지 전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김흥국이 기러기 아빠로 살아가는 이야기는 오는 27일 금요일 낮 12시에 방송될 ‘노사연 이성미쇼’에서 공개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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