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타이완 언론 "북한 부유층 사이에 서양음식 인기"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2.25 14:17|수정 : 2015.02.25 15:12


최근 북한의 부유층 사이에서 퐁뒤나 스테이크와 같은 서양음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는 타이완 중광신문망을 인용해 북한 평양과 지방의 신흥 부자들이 평양 시내를 거닐며 쇼핑을 즐길 때 이런 고급 양식을 파는 음식점을 애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북한 부유층의 입맛이 점점 고급스러워지고 있으며 북한 매체도 이런 현상에 대해'세계적인 추세에 따르는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소개했습니다.

평양과 각 도에 분원이 있는 북한의 대표적인 요리학원인 중앙요리학원도 이런 추세를 반영해 수강생들에게 퐁뒤나 파스타, 스테이크 등 신흥 부유층이 좋아하는 양식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재료 확보 등의 문제로 북한에서 만드는 퐁뒤는 와인을 넣어 치즈를 녹이는 스위스 전통방식 대신 대동강 맥주와 양젖 치즈를 재료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