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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편의점 총기사고 3명 사망…범인 숨진 채 발견

박아름 기자

입력 : 2015.02.25 12:23|수정 : 2015.02.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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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아침 세종시의 한 편의점에서 50대 남자가 엽총을 발사해 3명이 숨졌습니다. 편의점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던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박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8시 10분쯤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편의점에서 50살 강 모 씨가 엽총을 발사했습니다.

강 씨는 과거에 사귀던 김 모 씨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김 씨의 현재 동거남 52살 송 모 씨를 총으로 쏴 숨지게 했습니다.

편의점 앞 도로에서 출근하기 위해 차에 타고 있던 김 씨의 74살 아버지와 52살 오빠도 강 씨가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강 씨는 세 사람에게 총을 쏜 뒤 편의점에 시너를 뿌려 불을 지르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받던 강 씨는 사건 발생 1시간 만인 오전 9시 20분쯤 편의점에서 1.5㎞ 떨어진 금강 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남희/세종경찰서 수사과장 : 편의점에 진입해서 사살을 하고 불을 지른 후에 도주해서 금강 천변에 차량을 세우고 차량에서 100m 상거 지점에서 자살한 거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숨진 현장과 차량에서 엽총 두 자루를 발견해 수거했습니다.

강 씨는 오늘 새벽 6시 반쯤 충남 공주의 한 파출소에 보관돼 있던 엽총을 출고한 뒤 편의점으로 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과 피의자 강 씨의 유족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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