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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월드컵 11월 개최는 심대한 타격"

이성훈 기자

입력 : 2015.02.25 11:16|수정 : 2015.02.25 11:16


유럽축구계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안에 대해 반대 견해를 다시 밝혔습니다.

유럽프로축구리그 EPFL은 성명을 내고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는 유럽 각국 리그에 심대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전날 실무회의를 열어 카타르 월드컵 본선의 기간을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로 변경하는 안에 합의했습니다.

EPFL은 "겨울 개최를 반대한다"며 "회원 리그와 클럽들은 카타르 월드컵의 5월 개최를 다시 한번 제안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5월 개최는 선수, 팬들에게 미칠 영향을 기상학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짜낸 신뢰성 있는 대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PFL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를 포함한 유럽 14개 리그가 결성한 이익단체입니다.

그동안 월드컵 본선은 유럽 프로리그의 비시즌에 맞춰 6∼7월에 열렸지만 카타르는 이 시기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카타르는 유치전 당시 첨단 냉방시설을 가동해 여름에도 월드컵을 열 수 있다고 주장한 개최권을 따낸 바 있습니다.

실무회의가 짜낸 11월 개최안은 다음 달 19∼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를 통과하면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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