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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연준 의장 "무역협정의 환율 규제, 통화정책 저해"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2.25 09:46|수정 : 2015.02.25 09:46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무역 협정에 환율 규제 조항을 넣는 것이 통화 정책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 질의응답에서 "중앙은행의 완화 기조가 환율 조작으로 치부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처럼 물가 안정과 고용 극대화를 위해 쓰이는 통화 정책은 국내용으로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정책이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 때문에 환율 조작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환율 조작이 특정국의 무역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시정돼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민주당의 셔로드 브라운 상원의원은 교역 상대국의 통화 약세로 미국의 수출과 고용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무역 협정에서 환율 조작을 규제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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