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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그리스 개혁안 승인으로 상승 마감

입력 : 2015.02.25 03:09|수정 : 2015.02.25 03:09


유럽 주요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개혁안을 수용하고 구제금융 연장을 승인함에 따라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54% 오른 6,949.63에 장을 마쳤다.

FTSE 100은 이날 장중 한때 6,958.89에 이르러 1999년 12월 30일 세워진 기존 최고치(6,950.60)를 넘어섰다.

FTSE 100 지수는 올해 들어 6% 가까이 올랐으며, 지난해 12월 저점과 비교하면 13% 올랐다.

이 지수 계산에 포함되는 기업들의 시가총액 합계는 1조9천억 파운드로, 집계 데이터가 있는 첫해인 1985년 12월의 1천640억 파운드의 10배가 넘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0% 상승한 4,886.44,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0.67% 오른 11,205.74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78% 오른 3,547.10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이날 열린 화상 전화회의에서 그리스가 전날 제출한 경제 개혁 리스트를 검토하고 나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그동안 악재로 작용해오던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그리스의 개혁 방안은 충분히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타당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만료되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은 오는 28일까지 독일 등 유로존 국가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유로그룹의 결정을 받아들일 것으로 시장은 전망했다.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은 각각 0.49%, 1.01% 상승했고,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체방크도 각각 0.74%, 0.90% 올랐다.

영국의 바클레이스와 로이드도 각각 0.59%, 0.34% 상승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광산·석유기업인 BHP 빌리톤이 6.50%나 상승했고, 항공우주 엔지니어링 업체인 메지트는 6.35%나 하락했다.

파리 증시에서는 에어버스 그룹이 1.79% 하락을 기록했고, 독일 증시에서는 BMW ST가 0.87%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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