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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개혁안 수용…구제금융 연장

서경채 기자

입력 : 2015.02.25 07:58|수정 : 2015.02.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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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을 수용하고 구제금융을 넉 달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리스는 이렇게 자금 지원을 받으면서 채무 협상 벌일 시간을 벌었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탈세 방지와 부패 척결을 골자로 하는 개혁 정책 리스트를 국제 채권단에 제출했습니다.

개혁안은 자본가에 대한 과세와 지하경제 단속을 통해 재정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공기업 민영화를 되돌리지 않고 최저 임금 인상도 신중히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공무원 조직 축소와 노동 개혁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개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달 말 만료될 예정인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데이셀블룸/유로그룹 의장 : 우리가 협상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유로존 회원국이 오는 28일까지 각국 의회 승인을 받으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연장이 시행됩니다.

그러나 채권단 가운데 하나인 국제통화기금이 그리스의 개혁안에 대해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어 향후 채무 재조정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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