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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인사청문회를 힘들게 넘긴 이완구 국무총리가 이제 공직 사회 기강 잡기에 들어갔습니다. 1년에 두 번 평가를 해서 성과가 부진한 장관에 대해선 해임 건의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완구 총리는 먼저, 공직 기강 확립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매년 두 차례 평가를 실시해 국무위원 해임 건의권을 엄정하게 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 기강이 해이하고 성과가 부진한 기관의 장에 대해서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주어진 국무위원 해임 건의권과 인사조치를 포함한 지도 감독권을 엄정하게 행사하겠습니다.]
여당 지도부를 예방한 자리에서는 구체적인 해임 건의 대상까지 설명했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 경제살리기 또는 개혁과제에 동참을 하지 못하거나, 이해를 못 하거나, 또는 함께하기가 거북스런 그런 사람이 있다면 (해임을 건의하겠습니다.)]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만나서는 당·정·청 뿐 아니라 야당과의 협력과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한때 협상 파트너였던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를 만났을 땐 헤어진 형제를 만난 듯 얼싸안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해 왔던 정무적 역할을 이완구 총리가 수행할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후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 보좌에 전념하는 실무형 비서실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