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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가스 물렀거라'…태양광 발전단가 하향 가속

입력 : 2015.02.25 04:10|수정 : 2015.02.25 04:10

2025년께 석탄·가스 발전단가보다 저렴해 질듯


오는 2025년께에 이르면 태양열원이 많은 지역에서는 태양광 발전 단가가 석탄이나 가스 발전 단가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태양광 발전 단가 하락은 가속이 붙어 2050년쯤 되면 1킬로와트시(㎾h) 전력 생산에 2 유로센트(2.3 달러센트) 정도밖에 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태양광 발전에 정통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24일(현지시간) 독일 싱크탱크인 아고라 에네르기벤데의 요청으로 작성한 태양광 발전 단가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태양열원이 많은 중부, 남부 유럽 지역 국가들의 태양광 발전 단가가 2025년까지 ㎾h당 4∼6 유로센트, 2050년까진 2∼4 유로센트로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낮은 단가도 태양광 발전 설비의 기술 발전을 보수적으로 가정한 채 추산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고라 에네르기벤데는 두바이 같은 지역에서는 최근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의 장기공급 계약가격이 ㎾h당 5 유로센트로까지 내려가 이미 석탄이나 가스 발전 단가보다 저렴해 졌다고 설명했다.

중·남부 유럽국보다 태양열원이 적은 독일에서마저 대용량 신규 설비를 사용한 태양광 발전 단가는 ㎾h당 9 유로센트 밑으로까지 떨어졌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현재 가스나 석탄을 사용한 발전 단가는 5∼10 유로센트 선이고, 원자력 발전 단가는 11 유로센트 가량이기 때문에 독일 일부 지역의 태양광 발전 단가 역시 이미 더 저렴해 졌다는 의미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태양광 발전 설비에 관한 재정 지원과 규제 조건에 따라 발전 단가가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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