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테러 상처 덜 아문 파리 상공에 무인기 연쇄 출현

입력 : 2015.02.25 04:59|수정 : 2015.02.25 04:59


테러 상처가 아물지 않은 파리 상공에 무인기들이 잇달아 출현해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서고 있다.

23일 자정을 조금 지나 무인기 한대가 주프랑스 미국 대사관 근처 상공에 나타났지만 경찰이 항로 추적에 실패했다고 AFP 통신이 익명의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무인기가 사라지고 난 다음 4대의 무인기가 에펠탑과 콩코드 광장, 몽파르나스 타워 등 파리의 명소에 다시 출현했다.

경찰 소식통은 무인기들의 출현이 계획된 것으로 추정하지만 현재로서는 누가, 어떻게 조종했는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하룻밤 사이에 무인기들이 잇따라 나타난 것은 처음이라고 다른 경찰 소식통은 덧붙였다.

프랑스에서는 작년 10월과 11월 모두 20여대의 무인기가 여러 원자력 발전소 상공에 나타났으나 역시 경찰은 경위를 밝히지 못했다.

또 언론사 테러가 발생한 지 사흘 뒤인 지난달 20일에도 무인기 한대가 엘리제궁 상공을 지나쳐갔다.

이번에 등장한 무인기들의 크기와 모양 등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프랑스는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반경 2.5㎞에 상공 1천m까지를 비행 금지 구역으로 정하는 등 민간의 무인기 운용을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무인기는 가격이 저렴해지고 종류도 다양해 영화 촬영이나 스포츠, 재난구조, 과학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