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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아랍에미리트서 무기 도입키로 합의"

박민하 기자

입력 : 2015.02.24 23:35|수정 : 2015.02.24 23:35


우크라이나가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와 무기 공급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 게라셴코는 아랍에미리트를 방문 중인 포로셴코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와 무기 공급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게라셴코는 그러나 공급 무기의 종류와 규모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막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 참석해 미국 측 참석자들과도 만났지만 미국 무기의 도입에 대해선 진전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리주의 반군과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무기 공급을 요청했지만 미국 등 주요 서방국들은 러시아의 본격적인 개입을 우려해 무기 제공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가 중동 등 다른 무기 공급선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할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고, 러시아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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