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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북 교역 2020년까지 10억 달러로 늘릴 것"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2.24 17:10|수정 : 2015.02.24 17:10


러시아와 북한이 오는 2020년까지 상호 교역 규모를 지금의 10배인 10억 달러로 늘리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러시아를 방문 중인 리용남 북한 무역상이 밝혔습니다.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간 리 무역상은 하바롭스크주 주도 하바롭스크를 방문해 세르게이 셰트뇨프 부지사 등 주정부 인사들과 회담하면서 "양국 교역이 신장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으며 교역 수준이 정치 분야의 높은 협력 수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리 무역상은 "올해 양국 교역 목표는 3억 달러"라며 "러시아 측과 2020년까지 양국 교역을 10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까지 러-북 교역은 1억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이에 셰트뇨프 부지사도 "지난해 북한과 하바롭스크주의 교역이 약 10만 달러 수준에 머물러 기대에 못 미쳤다"고 지적하면서 농업, 축산, 채소 재배 등의 분야에서 북한과의 협력 확대에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북-러 '통상경제·과학기술협력위원회' 북측 위원장을 맡고 있는 리 무역상은 하바롭스크 방문에 이어 25일 모스크바로 이동해 사흘가량 머물면서 러시아 정부 인사들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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