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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건강보험 진료비 54조5천억 원…노인진료비가 ⅓넘어

심영구 기자

입력 : 2015.02.24 12:40|수정 : 2015.02.25 10:59


지난해 국민건강보험의 진료비 총액이 전년대비 7.5% 증가했고, 65세 이상에게 사용된 진료비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4년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은 2013년 50조7천억원에서 3조8천억원, 7.5% 늘어난 54조5천억원이었습니다.

요양기관 중에서는 치과 병·의원의 진료비가 각각 20.9%, 25.4% 늘었고 요양병원의 진료비도 18.4% 증가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6.2%, 종합병원 8.0%, 병원 9.0%로 의원 6%에 비해 진료비 증가 폭이 컸고 한방병원 9.4%, 한의원도 7.6%로 나타났습니다.

1인당 진료비도 전년 101만5천원에서 108만4천원으로 6.8%인 6만9천원 늘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진료비가 14조5천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나 늘었고 1인당 진료비 역시 전년 대비 6.7% 증가한 362만원이었습니다.

70대 이상이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7%로 4분의 1 수준을 넘었고, 이 연령대의 1인당 진료비는 전체 평균의 3.3배나 됐습니다.

65세를 기준으로 한 노인진료비 역시 전년 대비 10.4% 늘어났습니다.

전체의 11.9%인 노인 인구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3분의 1이 넘는 35.5%를 차지했습니다.

노인 인구 중에서는 백내장 환자 19만2천 명, 폐렴 8만6천 명, 뇌경색증 8만5천 명 등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가 많았습니다.

외래 진료에서는 고혈압 233만 5천 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 178만6천 명, 급성기관지염 164만9천 명으로 진료를 받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암으로 발생한 진료비는 4조2천777억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고, 입원 진료 중에서는 폐암 3천174억원, 간암 3천69억원, 위암 2천687억원 순이었고, 외래 진료에서는 유방암 3천2억원, 갑상선암 천458억원, 폐암 천359억원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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