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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뜨거운 해외여행 열기'…내국인 출국 최다

권애리 기자

입력 : 2015.02.24 12:00|수정 : 2015.02.24 12:00


원화 강세와 유류할증료 폭락에 힘입어 해외여행객이 지난달 월 기준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1월 해외 여행객이 183만4천538명으로 1년 전보다 24.9%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월별 내국인 출국자로는 최대치로, 1월 방한한 외국인의 2배에 이릅니다.

대개 월 기준으로 해외여행 극성수기가 피서철인 7월과 8월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칩니다.

이처럼 해외여행객이 1월에 크게 증가한 것은 원화 강세가 계속된데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폭락으로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외국계 저가항공사를 중심으로 국내에 많은 저비용 국제 항공노선이 취항한 점도 요인으로 꼽힙니다.

지난달 내국인 출국자를 연령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있는 41∼50세가 37만9천78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 20세 이하가 그 뒤를 차례로 이었습니다.

1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91만7천54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8.8% 늘어났습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32.9% 늘어난 39만4천34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일본 관광객인 양국간 외교 갈등과 엔화 약세 같은 요인들 때문에 18.9% 줄어든 13만9천632명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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