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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권주자 젭 부시, 아내 사치습관에 발목 잡히나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2.24 10:10|수정 : 2015.02.24 11:41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아내의 사치 생활 때문에 발목을 잡힐 위기에 처했습니다.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온라인에 공개된 보석상 '메이어스'의 판매 내역을 입수해 젭 부시의 아내가 이 보석상에서1995년부터 20009년까지1억 원어치의 장신구와 시계를 사들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구매한 물품은2천800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귀걸이,1천만 원이 넘는 고급 팔찌와 시계 등입니다.

젭 부시의 아내는 장신구 비용을 결제하기 위해 최소 5차례의 대출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남편이 플로리다 주지사로 재직하던1999년 파리 여행을 다녀오면서2천300만 원에 달하는 옷과 보석을 사고도 세관에 신고하지 않았다가 망신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그녀는 한 행사장에서 인생 최악의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말했지만 바로 다음 해인 2000년 보석상 메이어스에서 하루에4천687만 원어치의 보석을 구매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남편이 빈부격차 문제를 지적하며 대권가도에 뛰어든 상황에서 아내의 무절제한 소비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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