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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여객선 침몰 사망자 69명…실종자수 집계 안돼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2.23 17:13|수정 : 2015.02.23 17:13


방글라데시 파드마강에서 벌어진 여객선 침몰 사고의 사망자가 6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방글라데시 구조 당국은 현지시각 오늘(23일) 새벽 수심 6m 강바닥에서 전날 침몰한 여객선 'MV 모스토파'를 인양했다고 현지 일간 다카트리뷴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중부 파투리아와 다울라트디아를 잇는 항로를 오가는 MV 모스토파는 22일 오전 11시50분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전복돼 침몰했습니다.

사고 지역 행정 책임자 라시다 페르더스는 "선체 수색을 마친 결과 지금까지 69명의 희생자 시신을 수습했다"며 "강으로 유출된 시신 수색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선박은 정원이 140명이었지만 이보다 더 많은 인원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승선 명부가 없어 여객선 탑승 인원이 정확히 몇 명이었는지 파악되지 않아 공식적인 실종자 수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페르더스는 15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80여 명은 스스로 헤엄쳐 나오거나 어선 등에 구조돼 실종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카트리뷴은 주민들의 말을 빌려 사고 당시 200여 명이 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MV 모스토파와 충돌한 화물선 선장 등 4명을 과실치사혐의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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