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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백지연 "연기 도전? 28년지기 안판석PD 때문"

강선애 기자

입력 : 2015.02.23 15:29|수정 : 2015.02.23 15:29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이 안판석 감독과의 28년 인연 때문에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극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에서 백지연은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동기는 한마디로 안판석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다. 우리는 28년 친구로, 자주 만나서 글, 책,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백지연은 안판석 감독의 섭외전화를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섭외전화를 받은 시점이, 제가 소설 ‘물구나무’를 탈고하고 밤을 꼴딱 새고 나서 낮에 아주 깊은 잠에 빠졌을 때다. 전화가 계속 울려 받았더니 안판석 감독이 ‘새 드라마에서 지연씨가 해줄 역할이 있어’라고 했다. ‘그래 알겠어’라고 대답하고 다시 잤다. 깨고 나서 깜짝 놀라 다시 전화했고 안판석 감독과의 줄다리기가 시작됐다”며 엉겁결에 섭외를 수락했지만, 다시 출연을 고사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결과적으로 안판석 감독이라는 친구에 대한 믿음, 훌륭한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하게 됐다. 친구를 믿고 시작했다”며 안판석 감독을 믿고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아줌마’, ‘아내의 자격’, ‘밀회’ 등을 함께한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지연은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최연희(유호정 분)의 대학 동창이자, 재계 2위인 대승그룹 장회장의 아내 지영라 역을 맡았다.

한편 유준상, 유호정, 이준, 고아성, 장현성, 윤복인, 백지연 등이 출연하는 ‘풍문으로 들었소’는 ‘펀치’ 후속으로 2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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