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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들소 고아성 “침대서 시놉 읽다 굴러 떨어져”

손재은

입력 : 2015.02.23 15:25|수정 : 2015.02.23 15:25


배우 고아성이 ‘풍문으로 들었소’ 출연 소감을 밝혔다.

고아성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 연락을 받고 시놉시스를 받았는데 제 방 침대에서 엎드려서 읽다 굴러 떨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글이 이렇게 웃길 수 있나 했다. 그 때 이미 내 머릿속을 간파당한 느낌이었다. 이런 드라마가 만들어지는구나 했다. 이후 안판석 감독과 미팅했는데 감독님 유머 감각에 반했다. 어떻게 이렇게 위트 있을까, 감독님과 촬영하면 재미있겠구나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고아성은 이번 드라마에서 평범한 가정의 꿈 많은 둘째 딸 서봄 역을 맡았다. 서봄은 잡학다식하고 급우들에게 제법 인기도 누렸던 명랑 소녀. 동갑내기 한인상(이준 분)이 엄청난 집안의 귀공자인줄 모르고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상상을 초월하는 냉대와 엄중 감시를 받게 되지만 더듬거리면서도 따박 따박 맞는 말만하는 당찬 캐릭터다.

고아성은 “지금 행복하게 촬영 중이다. 힘든 점 한 가지는 너무 웃겨서 촬영하기 힘들다. 유준상 선배가 개그 욕심이 많아서 몰입하는데 힘들다”라며 촬영 현장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 일류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 드라마. ‘펀치’의 바통을 이어 받아 23일 첫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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