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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동 재래시장서 거액 챙겨 잠적한 40대 계주 검거

입력 : 2015.02.23 15:19|수정 : 2015.02.23 15:19


동네 주민들이 부은 거액의 곗돈을 떼먹고 잠적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서구 화곡동의 한 재래시장에서 곗돈 수억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사기)로 계주 이모(40·여)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시장에서 10여년간 닭집을 운영하며 계모임을 주도한 이씨는 최근 계원들에게 이자만 지급한 채 원금 지급을 미루다 가게 문을 닫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고소장 3건이 접수됐으며, 경찰이 고소장을 통해 파악한 피해 액수는 모두 1억9천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피해 상인들은 시장 전체 상인의 3분의 1정도인 70여명으로 추산되며, 피해 액수는 최대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피해 액수를 확인한 뒤 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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