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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통령, IS 대응 '아랍연합군' 창설 제안

이경원 기자

입력 : 2015.02.23 05:51|수정 : 2015.02.23 05:51


압델 파나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국영 TV를 통한 녹화 연설에서 IS 등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의 위협에 대비해 '아랍연합군'을 창설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이집트는 다른 나라를 침공할 뜻이 없지만 필요하다면 아랍의 형제국가와 공조해 중동을 비롯해 이집트를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자국의 콥트교도 집단 살해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단행된 리비아 내 IS 폭격에 대해선 "매우 신중히 조사하고 검토해 선정한 13개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집트 정부가 재정 적자를 메우려고 담배에 붙는 세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저가형 담배에는 한 갑에 최소 0.07이집트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0원이, 고가형엔 최소 0.20이집트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30원의 세금이 일률적으로 추가됩니다.

이번 세금 인상은 이집트 국내산뿐 아니라 수입 담배에도 적용됩니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해 7월에도 담뱃세를 한 갑당 0.25∼0.40이집트파운드 올렸습니다.

엘시시 정부는 이집트의 경제난과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연료 보조금을 일부 폐지하는 등 고강도 긴축 재정을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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