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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4주 연속 상승 가능할까

입력 : 2015.02.23 08:04|수정 : 2015.02.23 08:04


이번 주(2월 23∼27일) 뉴욕증시의 최대 관심은 4주 연속 상승에 성공할 수 있느냐다.

올해 1월 극심하게 부진했던 뉴욕증시는 2월 들어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속 3주 올랐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6%, 나스닥 종합지수는 1.3% 각각 올랐다.

다만 앞선 주보다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그렇지만 다우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마감했다.

무엇보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된 것이 상승 요인이 됐다.

또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조기인상 우려가 옅어진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은 지난 주말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그리스의 새 정부가 앞서 제안했던 6개월 연장안보다는 짧은 것이지만 시장에서는 그리스발(發) 불확실성이 일단 사라진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 중앙은행이 공개한 지난 1월 금리·통화 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많은 FOMC 위원은 예상보다 이른(premature) 금리 인상이 명백하게 견고한 경제 활동 및 고용 상황의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으며 중앙은행의 목표(완전고용 및 물가안정)를 향한 진전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로써 기준금리 조기인상 우려가 크게 사라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인상 우려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옅어진 만큼 돌발악재가 없는 한 뉴욕증시는 이번 주에도 상승 탄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돌발악재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꼽을 수 있다.

정전협상이 완전히 파기되고 미국과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돌입하면 증시에는 악재가 된다.

그럼에도 이번 주 뉴욕증시는 발표될 경제지표의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1월 기존주택 판매(23일)와 신규주택 판매(25일), 1월 내구재 수주(26일)가 나온다.

특히 27일에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발표된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의 성장엔진인 독일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24일), 올해 1월 무역수지(27일) 지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4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의장의 연방의회 출석도 관심대상이다.

하지만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만한 발언이나 시사점을 없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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