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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메고 10㎞ 급속행군·5㎞ 뜀걸음"…병사훈련 강화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2.21 06:13|수정 : 2015.02.21 10:10

핵심과목에 '경계근무' 추가…일반사격도 전투사격으로 변경


다음 달부터 육군 병사의 훈련 강도가 대폭 높아집니다.

육군은 "병영문화 혁신의 일환으로 정예화된 선진 강군을 구현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병사와 부대 교육훈련체계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선된 병사 교육훈련체계를 보면 기존 핵심 평가과목은 사격, 정신교육, 체력단련, 전투기량 등 4개에서 '경계근무 요령'을 추가한 5개로 늘어났습니다.

경계근무는 최전방 GOP 부대 등에서 시행 중인 '밀어내기' 방식 등을 터득하는 방법으로 이뤄집니다.

밀어내기 경계근무는 초소를 지키던 2인 1조의 경계 근무자들이 철책을 순찰하며 다른 초소로 이동하면 그곳에 있던 근무자들이 또 다른 초소로 옮기는 식입니다.

또 기초체력 위주의 체력단련은 기초체력과 2개의 전투체력 과목을 혼합한 형태로 바뀌고 '기지거리' 위주의 사격훈련은 전투사격으로 변경됩니다.

추가된 전투체력 과목은 군장을 메고 10㎞ 급속행군, 5㎞ 뜀 걸음 등이 포함됩니다.

10㎞ 급속행군은 2시간 10분, 5㎞ 뜀 걸음은 40분 내에 주파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사격의 경우 기존 50m, 100m, 150m 등 정해진 구간에서 실시했던 기지거리 사격이 거리와 상관없이 적이 나타나는 상황을 가정해 격발하는 전투사격으로 바뀝니다.

육군은 핵심 5개 평가과목에 대한 개인별 평가를 특급, 1급, 2급 등 3등급으로 분류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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