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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교국 쿠바 국제도서전, 한국 전시 '성황'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2.21 14:23|수정 : 2015.02.21 14:23


미수교국 쿠바가 연 국제도서전에서 '문학 한류'가 쿠바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2일 쿠바 수도 아바나의 카바냐 성에서 열린 '2015 아바나 국제도서전'에 한국 도서 부스가 설치돼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태극기가 걸린 한국 부스에는 스페인어·영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작품 100여점과 아동교육도서·한국 홍보서적 등이 전시됐습니다.

'한중록'에서부터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다양한 작품이 선을 보였습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 부스에 이례적으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우리 전통문양이나 부채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 차원에서 아바나 국제도서전에 공식적으로 참가한 것은 처음입니다.

도서전을 주최한 쿠바 측은 원래 6㎡가량인 부스 크기를 한국 측에는 10㎡정도로 늘려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부스 주변에는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마스코트인 '초롱이'와 '색동이'도 등장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과 쿠바는 지난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교류를 단절한 상태지만 한류는 이미 쿠바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외교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이미 '내조의 여왕', '드림하이' 등 한국 드라마 여러 편이 쿠바에서 방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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