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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이상 노인 스트레스는 긍정적 사고로 해결해야"

이종훈 기자

입력 : 2015.02.21 10:14|수정 : 2015.02.21 10:14


85세 이상 초고령 노인이 자신에게 닥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데에는 긍정적인 사고를 통한 '정서중심 대응 방식'이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린 보고서를 보면 85세 이상 노인 205명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 조사 방식으로 우울 정도를 측정한 결과, 응답자들의 평균 점수는 15점 만점 중 4.92점을 기록했습니다.

11점 이상은 '중증 우울', 5~10점은 '경증 우울'로 분류되는데, 응답자들의 평균 점수는 경증 우울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응답자들은 스트레스의 요인에 대해 0~3점까지 점수를 매겼는데, 스트레스의 원인별로 건강 문제가 1.23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제문제 0.83점, 가족문제 0.62점, 사별문제 0.31점 순이었습니다.

연구진은 응답자들이 스트레스에 대해 어떤 대응 방식을 보이는지 조사한 뒤 대응 방식별 우울 정도를 따져봤습니다.

그 결과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문제 중심 대응'을 하는 경우보다 긍정적으로 문제를 받아들이는 '정서 중심 대응'을 하는 경우 우울 정도가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정서 중심 대응은 문제를 긍정적으로 편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활동을 통해 관심을 돌리거나 분노와 슬픔 등의 감정을 다스리는 방식입니다.

보고서는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초고령 노인들의 스트레스를 낮추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이 시기의 주요 문제인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 접근 향상과 복지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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