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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시비가 총격전으로…주부 사망 비극

박병일 기자

입력 : 2015.02.21 08:01|수정 : 2015.02.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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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네바다주에서는 운전 시비 끝에 총격전까지 벌어져 40대 주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일주일 만에 범인이 붙잡혔는데 동네 이웃 청년이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다 서다 반복하며 뒤차를 괴롭히고 차로 밀어붙이며 위협합니다.

차로 다가와 침을 뱉거나 욕설을 퍼붓기도 합니다.

이른바 '로드 레이지', 보복 운전입니다.

지난주 미국 네바다 주에서 이런 로드 레이지 시비 끝에 40대 주부가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일주일 만에 붙잡힌 범인은 19살 이웃 청년이었습니다.

[크리스 토마이노/경찰 : 피의자는 라스베이거스 도로에서 일어난 시비로 주부 메이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44살 주부 마이어는 험악하게 운전하며 앞지르는 이 청년을 꾸짖었고 그날 밤, 청년이 집에까지 찾아가 총을 쏴서 숨지게 한 겁니다.

[로버트 마이어/숨진 주부의 남편 : 그는 나쁜 애였어요. 하지만, 그렇게까지 나쁜 애인지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운전 시비 직후 주부 마이어는 총을 든 아들과 함께 이 청년을 찾아다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사소한 운전 시비가 총기 위협을 거쳐 이웃 간 갈등으로 발전했고 한밤중 총격전까지 벌인 끝에 40대 주부가 숨지는 비극으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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