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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남, 잇단 행사 불참…건강 이상설

최고운 기자

입력 : 2015.02.21 07:57|수정 : 2015.02.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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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외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최근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87살의 고령인 만큼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고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입니다.

[조선중앙 TV : 회의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정치국 위원들이 모두 참가한 이 회의에 정치국 상무위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불참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까지 참석한 회의에 김영남이 빠진 것은 이례적입니다.

김영남은 이보다 사흘 먼저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기념 중앙보고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장성택 숙청을 결정했던 2013년 12월 정치국 확대회의 당시 김정은 바로 옆에서 자리를 지키는 등 주요 정치행사에 빠지지 않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김영남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정치적 이유보다는 건강상의 문제일 것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김영남은 1928년생으로 올해 87살의 고령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대외적 국가수반 역할을 해 온 김영남이 퇴진할 경우, 김정은이 직접 그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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