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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파 맹위…120년 만에 최저기온 기록

김우식 기자

입력 : 2015.02.21 07:47|수정 : 2015.02.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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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부 지역에서는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 워싱턴 일부 지역은 120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눈폭풍과 혹한이 동부와 남동부까지 내려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오대호에 인접한 미네소타주 코튼은 영하 40도 아래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마을 전체가 얼어붙었습니다.

[넬마크/주민 : 밖으로 나가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침에 차에 시동이 걸리길 바라요.]

수도 워싱턴 레이건 공항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져 1896년 이후 이 지점에서 측정한 기온 중 가장 낮았습니다.

한낮 기온도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면서 평소 관광객들로 붐비던 이 곳 백악관 앞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혹한에 학교는 며칠째 문을 닫았고 파이프 동파 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잠시 기다리는 것도 고역입니다.

[지하철 승객 : 끔찍하네요. 한파가 정말 싫어요.]

따뜻한 햇볕으로 선샤인 스테이트라 불리는 플로리다 주도 아침 기온이 0도 가까이 내려가면서 블루베리 농장에 하얀 서리가 내렸습니다.

이번 주말 동부지방에 비가 내리면 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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