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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설연휴 항공기 지연·결항 혼란

김경희 기자

입력 : 2015.02.20 22:49|수정 : 2015.02.20 22:49


인도네시아에서 설 연휴 기간동안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발생해 큰 혼란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최대 저가항공사인 라이온에어 여객기가 지난 18일 이후 50편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돼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과 지방 공항터미널이 북새통을 이뤘고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항공사 측이 변경된 운항 일정과 지연 이유를 제대로 통보하지 않으면서 승객들이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항공사 직원 3명이 한때 승객들에게 붙잡혀 감금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또 라이온에어 승객 수백명이 제3 터미널 입구를 봉쇄하는 바람에 에어아시아 승객과 승무원이 제2터미널로 우회하면서 항공기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드워드 시라잇 라어온에어 사장은 "항공기 2대가 새와 충돌하는 사고로 운항 일정이 전체적으로 차질을 빚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공항에서 7시간 이상 대기했다는 한 승객은 CNN 인도네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조종사와 승무원이 임금을 받지 못했거나 다른 이유로 파업을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라이온에어 항공기 여러 대가 주기장에 정렬해 있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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