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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천재' 최성환, 한라장사 등극

주영민 기자

입력 : 2015.02.20 17:03|수정 : 2015.02.20 17:03


설날 장사씨름대회에서 23살 유망주 최성환 선수가 실업 무대 입성후 처음으로 한라 장사(110kg이하)에 올랐습니다.

최성환은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통산 13번이나 장사 타이틀을 얻은 한라급 최강자 이주용(32)을 3대 2로 눌렀습니다.

실업 진출 첫해인 지난해 무릎과 갈비뼈 부상으로 고전한 최성환은 올해 첫 대회에서 '씨름 천재'의 위력을 되찾았습니다.

최성환은 첫판에서 시작 5초 만에 잡채기로 이겼고, 둘째 판에서도 들배지기로 이주용을 눕혔습니다.

이주용의 관록에 밀려 이후 두 판을 내주고 2대 2 동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다섯 번째 판에서 시작 휘슬과 함께 멋진 들배지기로 이주용을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최성환은 동아대 재학 중이던 2013년 9월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오르며 이만기 이후 30년 만에 나타난 '대학생 한라장사'로 주목받았습니다.

대학 시절 19개 대회 우승의 놀라운 기록도 세웠습니다.

실업 무대 입성 후 부상으로 주춤하던 최성환은 1년 5개월 만에 생애 두 번째 타이틀을 차지하며 도약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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