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북한 장애 청소년, 유럽서 '아리랑' 들려준다"

최고운 기자

입력 : 2015.02.20 11:08|수정 : 2015.02.20 11:09


북한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오늘(20일)부터 약 열흘 동안 영국과 프랑스에서 공연을 엽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영국 런던의 대북지원 민간단체인 '두라 인터내셔널'을 인용해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인솔하는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오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영국과 프랑스 학교에서 음악과 무용 공연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리 서기장과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부위원장을 비롯해 모두 22명입니다.

공연에는 장애 학생 11명과 성인 1명, 교사 4명이 참가합니다.

이들은 민요 '아리랑'과 유명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음악 등을 연주하고, 동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무용으로 표현할 예정입니다.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청각장애인학교에서는 '북한 장애 청소년의 미래' 등을 주제로 세미나도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시각장애인이자 패럴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크리스 홈즈 영국 상원의원도 만날 예정입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리 서기장의 교통사고로 연기됐습니다.
SBS 뉴스